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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긔동긔입니다 ;)

이번엔 잠실역 방이맛골(방이 먹자골목)에 있는 청화초밥을 가봤어요.

방이맛골을 처음 방문해본터라 어느 식당에 가야할지 막막했는데, 초밥이 먹고싶다는 여자친구의 부탁(?)으로 인해

딱히 저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않는(?) 초밥 맛집을 찾아나섰습니다.

 

 

먹자골목인만큼, 주변 거리에 많고 많은 식당과 술집들이 즐비했습니다.

전단지를 뿌리며 홍보하는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정말 많이 계셨어요. 먹자골목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경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 생각없이 나섰다면 전단지를 뿌리는 곳에 가지 않았을까 싶지만 결국 검색의 힘은 대단한 것 같아요.

방이골목 초밥 맛집 검색을 통해 목적지를 정해놓으니 흔들림이 없었거든요.

인생에 목표가 있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대단한 힘을 주는것 같습니다.(갑자기???)

가는동안 받은 전단지가 7장이나 되었습니다.

청화초밥에 도착하니 시간이 7시 반쯤 되었는데, 웨이팅 1팀 정도 기다리고 들어왔던 것 같아요. 

입구에 대기명단을 기록하는 종이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습니다.

웨이팅이 있다는 건 기본적으로 맛집이라는 간접적인 증거 아니겠습니까??(기대)

약 10분정도 기다린 후 들어갔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손에 잔뜩 들린 전단지를 보시며 좋아합니다.

아주머니: "어머~ 많이도 받으셨네. 우리가 1등인가? 호호호"

음.. 네 그렇습니다.  전단지 뿌리지도 않았는데 찾아오게 하시니 맛있게 만드는곳이거나 홍보를 잘 하신곳임은 분명합니다.  

 

 

 

 

내부는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테이블 4개정도와 주방 바로앞에서 음식을 받을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 정도 있습니다.

 

 

벽 쪽에는 이런식으로 술과 각종 소품으로 인테리어 돼 있습니다.

 

 

저는 메뉴판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냐? 메뉴판은 식당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해도 다름이 없기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모듬초밥류, 점심특선, 단품초밥, 반반초밥 정도가 첫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는 각자 모듬초밥 1번메뉴, 3번메뉴를 시켰습니다.

 

 

두번째 페이지는 사시미, 구이&튀김, 덮밥&롤&식사, 초밥 단품류가 나와있네요.

사실 초밥에 저는 정말 관심이 없고 가끔 혓바닥을 씹는것 같은 느낌의 회를 정말 안좋아하거든요. 

예전에 맛없는 초밥집에서 질겅질겅 씹다가 헛구역질 한 기억이 있습니다.

 

 

주류입니다. 약간의 일본 술을 같이 팔고 있습니다.

 

모듬초밥 1,3 메뉴와 여름용 메밀이 먼저 나왔습니다.

어떤가요? 비주얼은 꽤나 먹음직스럽습니다.

왼쪽위부터 (꽃등심, 장어, 타코와사비, 왕초새우, 황새치, 참치, 연어3, 흰살3)

왼쪽아래부터 (흰살2, 연어2, 참치, 황새치, 초새우, 소라, 계란, 게맛살)

 

저는 냅다 꽃등심부터 입에 집어넣었습니다. ㅎㅎ 육류좋아~

이것 뿐만아니라 생선초밥들도 싱싱한 회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다른 생선초밥들도 꽤나 맛있습니다.

 

예전에 맛없는 생선초밥 먹다가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도 제 초밥들을 모두 다먹을 정도니까 말은 다한거죠.

황새치는 안에 와사비가 꽤 많이 들어있었나봅니다 ㅜㅜ 코를 팍 찌르는게 짜릿했습니다.

 

 

먹다보니 구이메뉴가 나왔습니다. 연어구이인것 같은데 굉장히 질감이 부드러워서 한입에 다먹었어요.

잘 익힌 닭가슴살 먹는느낌이랄까요?

 

 

고등어조림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런 한국적인 음식 굉장히 선호합니다 크크

 

 

자꾸 하나씩 하나씩 서비스메뉴가 나와서 받아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ㅎㅎ

튀김서비스는 스페셜메뉴 2인이상 주문시 나온다고 메뉴판에 써 있었는데, 하나만 시켰는데도 주셨어요.

새우랑 고구마튀김 하나씩이네요. 그냥 주시는건데 튀김이 바삭바삭하고 기름냄새도 안나고 맛있었어요.

 

 

또 서비스메뉴가 나왔습니다.  진짜 하나씩 받으니까 더 음식이 많이나오는 것 같고 기분좋은 느낌이란게 있네요.

뭘좀 아는 가게임이 틀림없습니다.

이걸 받고서 꽃다발을 받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음식 이름은 마끼또는 데마끼라고 한다고 합니다. 

뜻은 '손으로 직접 만다'는 의미이고 한국어로는 손말이라고 한다는데 손말이는 뭔가 이상한느낌이니까 데마끼라고 하겠습니다.

안에는 튀김가루와 밥 정도 들어있었습니다. 여기에 초밥재료를 넣고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꽤 만족하는 스시집이었습니다. 친절함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음식인지, 원래 나오는 음식인지 모를 정도로 계속해서 하나씩 음식을 받아 먹는 재미가 있었던 초밥 맛집인것 같아요.

잠실이나 방이 맛골 근처 초밥집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협찬이나 지원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만을 담은 글임을 명시합니다.)